요즘 재택근무 3년째 들어서니까 확실히 뭔가 달라진 것 같아요. 처음엔 출퇴근 안 해도 되니까 최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, 얘기가 좀 다네요.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거든요. 사무실에선 화장실 가고, 커피 마시고, 동료들이랑 잡담하면서 자동으로 쉬는 시간이 생기는데 집에선 그게 없어요.
그래서 목이랑 어깨가 진짜 뻣뻣해졌어요. 처음에는 "이까짓 거 운동하면 되지" 이렇게 생각했는데 현실은 업무 끝나고 피곤해서 운동은 잘 안 되더라고요. 결국 휴대폰으로 어깨 스트레칭 동영상 보고 따라 하는데 뭐 딱히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
그래도 장점은 있죠. 급할 땐 5분 만에 밥 차려 먹을 수 있고, 옷도 편한 거 입어도 되고, 회의 중간에 세탁기 돌릴 수 있다는 게 정말 편해요. 특히 요즘 겨울에는 난방비도 알아서 내 집이니까 조절할 수 있고요. 사무실이면 난방 너무 약하거나 많거나 하는데 말이죠.
다만 요즘 고민인 게 일과 생활의 경계가 흐릿해진 거예요. 집 = 일터가 되니까 심리적으로 쉬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. 자기 전에도 메시지 오면 자동으로 열어보고, 밤 12시에 슬랙 알림 와도 신경이 쓰여요. 사무실 다니던 때는 집 가면 진짜 일 생각을 안 했는데.
그래서 최근에 시도해본 게 집에서 일할 때도 정해진 시간에만 일하기예요. 5시 되면 노트북 덮고 일을 끝내는 식으로요. 처음엔 어색했지만 요즘엔 나름 괜찮더라고요. 혹시 같은 상황인 분들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궁금해요. 팁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.